
CHAP.1
절망한자의침묵은아름답다.

"아, 아...."
"ㅇ.... 으으...!"
"뭐, 뭐야!? 무슨...!!"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미친.."
딩~동~댕~동~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모두모두, 이사도라의 방으로 와서
얼른 시체를 봐주세요!!"
몇 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모노 프로그의 방송을 듣고 나머지
인원들도 모두 이사도라의 방으로 왔다.
"시... 시체 방송이 대체 무슨...!!"
"..ㅇ, 으아.. 아...!"
"오 안돼 안돼...! 플로이드 님이..."
"우윽, 흐으으...! 이런, 이런 건...
싫어요... 제발, 여기서 나가게.."
"... 씨발.."
"자아~ 자!! 와! 살인이네! 살인~!
솔직히 쪼오금 놀랬다니까···"
"아니, 동기 발표 하기도 전에 이렇게
살인이 날줄은 몰랐네!
뭐, 빠르면 나야 좋지만은! 개굴~"
"이런 적은 진짜 드물었는데...
뭐! 이렇게 잡설 할 시간이 아깝다!
그럼 패닉에 빠진 모두를 위해 이 모노–"
"닥쳐...! 망할 개구리가..!"
찰스는 등 뒤에 있는 죽도를 꺼내 들어
모노 프로그에게 겨눴다.
"여기서 한마디 더 지껄였다간...
온전하게 두 발로 걸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하아암~ 다 했어?
아웅... 이젠 저것도 질린다 야~"
"찰스, 또 규칙을 잊어버린 거양?
이런 깜빡이 녀석!
캬~ 언제 들어도 이 별명은 참 천재적이야."
"뭐 내가 더 있는걸 다들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걸 알기는 알고 있어."
"그래도 이번에 첫 살인이니···
설명이 필요하진 않겠어?
빨리 하구 나갈 테니까 다들 기다렷!"
그러곤 모노 프로그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꾸깃꾸깃 구겨진 종이를
우리에게 넘겼다.

"이게, 무슨..."
어린아이의 필체와 낙서가 가득하다.
...
"그러니, 까... 당신 말을 요약하면..
우린 이 망할 사건을 조사해서···
범인을 알아내라는, 건가요?"
"댓츠 롸이트!"
"혹시나 글을 못 보는 친구들을 위해
직접 말해주자면~"
"이중에 플로이드를 살해한 범인!
즉 검정이 숨어있어."
"그리고 나머지는 하양이야.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으니까 하양!"
"하양인 너희는 조사를 통해
증거들을 수집한 다음 학급재판으로 넘어가
누가 플로이드를 죽였는지 알아내야 해."
"그리고 하양들이 정답을 맞혔다면~?
콰광!! 검정은 질서를 어지럽혔으니까
나의 특별한 처형이 기다릴 거야!"
"이후 남은 하양들은 다시 학급생활을
하면 되는 거고, 정말 쉽지?"
"아 만약에 하양이 오답을 맞히면,
검정만이 살아남고 모두 죽을 거야.
솔직히 이건 좀 짜치잖아. 그치?"
"뭐... 조사시간은 넉넉하게 줄 거야.
다 하고 보자? 개굴~ 뿅!"
그 말을 끝으로 모노프로그는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고... 그가 있던 자리엔...

...
모노 프로그 파일이라는 게 남아있었다.


[ ' 모노 프로그 파일 ' 코토다마 획득 ]》
...
"..."
"저기... 갑자기 말하는 건...
미안한데, 이사도라랑 에이든... 그리고
마이카는 아직 안 온 거야?"
"ㅇ, 그렇... 그렇네요.
분명 아까 방송이 나오긴 했는데..."
"이거, 큰일이라도 난 거 아냐?
이사도라랑 에이든, 마이카만 없잖아."
"일단, 몇몇은 그 셋을 찾고
나머지는... 나머진,
플로이드의 시체를 수사하는 게···"
"날 찾을 필요는 없어."
"... 마이카 씨..?"
"뭐, 찾을 인원이 2명으로...
줄긴 줄었네..."
"저는... 여기에 더 있기
힘들 것 같아요, 같이 다른 분들을 찾을 분이
계신가요...?"
"저도... 여기에 있기 싫어요...
같이 갈게요, 겸사겸사···
조사도 하고요.."
"... 몇몇은 여기 남아서 조사하고
나머진 다른 곳을 조사해 보자."

몇몇은 남았고, 몇몇은 나갔다.
...
플로이드.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2일 뒤 내게 말해줄 건 뭐였을까.
이젠, 알 수 없다.
"..."
"앨리스."
"...!"
"ㄴ, 아... 마이카 씨··· 무슨 일이죠?"
"..."
"그냥, 지금에 집중하라고."
마이카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니
나가지 않은 더뷔, 칼리톤, 헤일리,
오스틴과 마이카가... 눈에 보였다."
...
"네, 조사해야죠..."
난... 다시 눈을 뜨곤 그 시신 바라보았다.

...
"모노 프로그 파일에 따르면,
머리의 외상 말곤 다른 외상은 없었어."
"그리고, 이 정도 출혈이면
바닥에도 뭔가 묻었겠지만 바닥은 깔끔해."
마이카의 말에 시신에 꽂힌
시선을 돌려 바닥을 바라보았고
그의 말대로 바닥엔 아무런 자국은 없었다.
"그렇다는 건, 살해된 장소가
다르다는 말씀인가요?"
"... 그래"
... 왜 범인은 시신을 운반했을까.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었나?
[ '깨끗한 바닥' 코토다마 획득 ]》
"...!!"
"여러, 여러분들... 여기요...!"
"ㅇ 왜!? 무슨 일이야?"
헤일리의 급박한 부름의 모두가
에이든의 방 쪽으로 가자...

이사도라가, 방 안에서 쓰러져있었다.
"ㅇ, 이사도라 씨!?"
"어이! 일어나 봐!"
더뷔는 빠르게 이사도라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마구 흔들었다.
나 또한 더뷔와 함께 그녀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ㅇ, 으으으··· 머리가..."
"세상에 이사도리님...!
괜찮으세요? 왜 여기에..."
"ㄴ, 아.. 모르겠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일어나 보니까
지금, 이렇게..."
"... 저, 이ㅅ···"
"있지, 이 말하는 거 좀 미안하긴 한데.
상황이 상황이라서 말이야."
".. 어?"
"잠깐 나가서 이야기할래?
아무나 설명 잘하는 사람?"
"내가, 하고 올게. 이사도라?
잠시 나가서 이야기하고 오자."
"... 응."
그 둘은 장소를 빠져나갔고...
우리들은 암울한 분위기 속에 남겨졌다.
"이거 괜찮으려나.
이사도라 정신이 아예 없겠는걸."
"... 괜찮길 빌어야죠."
이사도라, 오빠와의 관계도
위태로운 마당에...
자신의 방에서 살인까지
일어났어.
괜찮을까...?
난 몸을 일으키ㄱ···
어라?

내 손에... 피가 묻어있었다.
플로이드의 시체를 만진 적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사도라가 누워있던
자리를 확인을 해보니 그 자리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었고
일부는 부자연스럽게 닦이다
만 것처럼 보였다.
범인이 미처 보지 못하고 남긴
증거인가?
[ ' 남아있는 핏자국 ' 코토다마 획득 ]》
... 형사나 다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보고 증거를 수집하는지...
...
"야, 검사."
"ㄴ, 네? 전 앨리스–"
"그래, 아무튼간에
뭐 부른 이유는... 너 앞에 페인트 봤지?"
...
"네, 봤는데요?"
"뭔가 이상해서 말이야."
"어떤... 뭐가요? 그냥 평범한..."
"그래, 평범한 페인트긴 했지.
근데... 굳은 정도가 이상해."
"... 그게 무슨, 애초에 그 페인트
굳는데만 3일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보니까 완전히 굳지는 않았···"
"네 말 맞아. 완전히 안 굳었지.
'완전히'는 말이야."
"... 어느 정도 굳어있어."
"그게... 무슨 소리죠?"
"그러니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전에 내가 그 녀석들이랑 이야기했을 때
너도 있었잖아? 그렇지?"
"그때 지하실에서 있던 페인트는
총 3일이 걸린다 얘기했었고...
복도 같이 뻥 뚫린 곳이면 더 빨리 마른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내가 말 안 해준 페인트의 특징으로는
말리는데 오래 걸리지만
만약 쏟았을 때의 형태라면 겉 부분에
막 같은 형태로 먼저 굳고 안 쪽은
나중에 굳는단 거야."
"그리고 이번에 그 검잡이 놈이
페인트를 밟았을 때 무심코 눈길이 갔는데..."
"막이 생겨있던 거야."
"잠, 잠깐... 잠시만요. 그렇담
칼리톤 씨의 말을 정리하자면..."
"페인트가 방금 쏟아진 게 아니라고요?"
"내 추측상으론 그렇지.
뭐 내 추측이 맞겠지만..."
"뭐... 넌 검사잖냐.
그럼 똑똑할 거 아냐? 그러니까
너한테 얘기한 거야."
"그때 있던 것도 너고...
그리고 그 둘은 이미 나갔고."
"일단...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 ' 조금 마른 페인트 ' 코토다마 획득 ]》
"알았음 멍하니 있지 말고 쟤랑
조사나 하지 그래?
뒤에서 뭔 비 맞은 똥개 마냥 기다리는데."
"네?"
칼리톤의 말대로 뒤를 돌아보니
마이카는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
딱히 비 맞은 똥개는 아니고
좀 무섭게 바라보는 거 같은데.
"아, 일단... 아무튼 감사해요. 가볼게요."
난 몸을 돌려 급히 마이카에게 다가갔다.
"ㅇ, 왜 그렇게 보시는..."
"이야기 중이라 기다리고 있었지."
"..."
"시체 조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시체 보는 건 익숙하지 않을 거 아니야?"
"... 네 그렇죠. 아무래도요."
직접적인 조사 대신...
서류들로 진실을 확인하고 밝혀냈지.
"어느 정도 조사를 했고, 말해줄 게 있어서."
이내 마이카는 자신이 쥐고 있던
무언가를 내게 보여주었다.

"ㅉ, 쪽지요!?"
"어, 너희 뭐 발견이라도 했어?"
"ㅇ, 아 네. 시체에서 뭔가가..."
"같이 한번 보자. 이런 건
같이 봐야지 추리가 더 잘돼."
"그러지."
"..."
마이카는 더뷔를 바라보곤
쪽지를 펼쳐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그 쪽지에는 이사도라가
플로이드를 자신의 방에 불러들이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 이사도라의 쪽지 ' 코토다마 획득 ]》
"이건..."
"잠깐만... 이렇게 된 거면 이사도라가
범인이 되는 게 아니야?"
"그런... 하지만 어째서 이사도라 씨가?"
"..."
"... 범인의 조작일지도 모르지."
"일단 이것으로만 확단하기엔 이르니
나중에 같이 의논해 보는 건 어떤가요?"
"... 나머지는 딱히 알려줄 게 없어.
이젠 밖으로 나가든 해야 할 거 같아."
"헤일리, 칼리톤.
너흰 여기서 더 조사하고
다른 이들이 더 오는지 감시해줘."
"네, 그럴게요."
"그래 그래, 알아서 할 테니
너네 마음대로 해."
"..."
"네가 말 안 해도 남아있었을 거야."
...
우린 가볍게 둘에게 인사하곤
밖으로 나갔다.
물론 페인트를 밟지 않게 조심하며...
"으음– 어디 가야 하냐..."
"딱히 어디 가거나 할 건 없지 않나?
밖에서 뭔가 한 거 같진 않은데."
"그래도 무언가 얻는 게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에이든 씨도 찾고...
다른 분들 증언이라도 듣는 게 낫죠."
"이렇게 잡담할 시간 없어.
얼른 가야 해 앨리스."
"아, 네네... 얼른 가죠."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방금까지 준비하던 파티가 물거품이 되어서...
"... 아 안녕하세요."
"아 제프리 씨, 여기 계셨네요?"
"... 네 에이든 님을 찾다가
이쪽으로 왔어요."
"... 오늘 준비는 차마 도와드리지
못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네요."
"아니에요, 그럼 에이든 씨는 찾으셨나요?"
"네, 강당에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
"여기선, 여기서는 제가 설명할게요."
"ㅇ, 어? 뭔데? 뭔 일이 있었던 거야?
에이든이 또 무슨 말이라도 했어?"
"그게... 말이죠. 에이든 님을 찾았을 땐
심한 과호흡 증상과 식은땀을
흘리시고 계셨어요."
"아마도··· 시체 발견 방송을 듣고
그러신 것 같았어요."
"뭐... 하긴, 살인이 동생 방에서
났다고 방송이 나왔었으니까."
"... 지금 상태는 어떻지?"
"지금은 양호실에서 쉬고 계셔요.
찰스 씨와 베릴 씨께서
옆을 지키시고 있으셔요."
"오스틴 씨와 릴리 씨는 지금 다른 곳으로
가셔서 조사를 하고 계세요."
"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몇 가지 더 물어봐도 되겠어?"
"아 네, 저희가 아는 선에선
다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사건이 일어나기 전 너흰
무엇을 하고 있었지?"
"... 전 방 안에 있었어요.
그날따라 몸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팠거든요."
"그래서 나아지는 대로
양호실에 가서 약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시체 발견 방송을 들었구나."
"그럼 틴리 그쪽은?"
"아 저는요, 이전 헤일리 씨와 창고를
살피다가 그만 회색 페인트를 엎어버려서···"
"칼리톤 씨를 찾아 페인트를 씻어낼
용액을 받았고... 곧바로 방에 가서
페인트를 씻어낸 뒤 파티를 도우러 식당으로 갔어요."
"파티를 준비한 인원은 몇이었지?"
"저랑, 틴리 님, 찰스 님, 릴리 님,
오스틴 님, 베릴 님, 그리고 앨리스 님이에요."
"아 더뷔 님도요."
"맞아~ 좀 늦잠 자서 늦게 가긴 했는데...
그래도 시간 맞춰 갔다구?"
"... 그런가."
[ ' 틴리의 증언 ' 코토다마 획득 ]》
[ ' 파티 관계자 ' 코토다마 획득 ]》
"일단, 에이든 씨도 만나는 게 좋겠어요."
"굳이? 난... 쫌 그렇던데..."
"..."
마이카는 더뷔를 빤히 바라보자
더뷔는 뻘쭘해하며 시선을 회피했다.
"..."
"그래, 알았어–... 가면 되는 거잖아."
우리가 양호실에 다다르자...

어색한 분위기가 우릴 감쌌다.
"어, 어~! 왔어 자기들?"
"조사하러 온 거지? 뭐든 말해줄게~!"
베릴은 이 분위기가 불편했는지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 이전에 상황은 틴리에게 대강
듣고 왔어. 무슨 일인진 우리도 알아."
"... 그래~? 아 찰스 자기, 이리 와봐."
"음? 아직 간호가..."
"그냥 잠깐만~! 응?"
베릴은 급히 찰스를 우리 쪽으로 끌어당겼다.
"근데 저 둘... 분위기가..."
"그래, 엄청 심상치 않아.
그래... 서 말이야~"
"우리가 대신 좀 봐주라고?"
"!!"
"어어, 응 그래 자기~ 우리도 조사해야지?
그치 안 그래 자기?"
베릴은 찰스를 팔꿈치로 툭툭 쳤다.
"... 본인은 그대가 원하는–"
"어 그래그래, 잘 부탁해~!"
찰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베릴은
그녀의 팔을 붙잡고 양호실을 나가버렸다.
"... 음"
곤란하네... 아직 조사도 제대로
못 했는데 말이야.
"... 뭐 쟤네한테 말 걸어도
괜찮은 거야?"
"... 더뷔, 나가있지."
"에, 에엥? 나? 앨리스는?"
"알아서 할 거다. 우리 둘은 좀 더 조사해 보지."
"네? 저 혼자 여기서... 요?"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있지만,
혼자서는 무리 같아서 말이야.
그리고 가장 믿음직스러운 게..."
"... 난 하나도 안 믿긴 단거야?"
"..."
대답을 하지 않은 마이카는
더뷔를 끌고 가듯 데려가 양호실을 나섰다.
이제... 어쩌지...?
누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 할지...
...
"저..."
"... 응?"
"지금... 괜찮으신가요? 몸 상태 말이에요."
"아, 어지러운 것도
사라졌고··· 몸은 쌩쌩해! 괜찮아...!"
"..."
"..."
이사도라는 에이든을 슬쩍 바라보았다.
슬픈 눈을 하고서...
이내 에이든과 눈이 마주치곤
급히 고개를 틀었다.
...
"ㅈ–"
"이사도라."
!
"..."
"미안해."
에이든은 이사도라를 바라보았고,
눈가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 네가 위험해지길 원하지 않았어."
"나 같은 애랑 다니다가···
큰일에 엮일까 봐 두려웠었어."
"그래서, 일부러... 나 같은 놈ㅇ–"
이사도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에이든에게 다가가...
짜악–!

"오빠의 자책은 더 듣기 싫어!!"
"맨날 '나 같은 놈'...!"
이사도라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에이든에게 또다시 소리쳤다.
"항상 오빠는 왜 이리 자신을 싫어해?
나는 오빠가 좋아...!"
"그러니까 나도 생각 해주란 말이야!!"
"이사도라 씨? 좀 진정해보세요..."
...
"그리고 에이든 씨도... 대답해주시겠나요?"
"..."
"난, 나는... 이사도라 네가...
안전했으면 좋겠어..."
"오빠... 오히려 그쪽이, 흡...
더 위험했거든–!"
"..."
나는 조용히 둘을 데리고
가까이 올 수 있도록 끌어주었고,
둘은 서로를 껴안고서 훌쩍였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고 둘은 다시
같이 앉아 있었다.
"화해해서 다행이네요."
"헤헤... 으응!"
"... 전에, 반말한 건 죄송해요..."
"그러면... 잠깐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잠시 두 분 시간 괜찮나요?"
"응응! 뭐든 물어봐!"
"최대한, 대답... 해볼게... 요."
...
"에이든 씨? 저... 아침엔 어딜 가셨나요?"
"그땐... 화장실에서 있었어요.
아무도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가요..."
이렇게 되면, 알리바이가 복잡해지는데...
[ ' 에이든의 증언 ' 코토다마 획득 ]》
딩~동~댕~동~

"자자! 조사가 끝났습니다~!"
"모두모두... 어디더랑?
아 아무튼 강당으로 와보세욥~!!!"
벌써...!?
아직 알지 못한 정보들이 가득한데
이를 어쩌지...?
내가 노력하지 않으–...
"저... 앨리스 님...?"
"저희 갈까요?"
"이렇게 꾸물거리긴, 시간이 아까우니까!"
"..."
"네, 그러죠."
나는 마음을 다잡고, 이사도라와 에이든과
함께 강당으로 향했다.

우리 모두는 강당에 모였다.
"어머, 에이든 씨, 이사도라 씨!
화해하셨나 보네요?"
전보다 나아진 둘의 분위기에
모두는 꽤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오~ 다들 모인건감?"
"하나 둘 서이... 너이, 다 왔네!"
모노 프로그...
"자, 바아로 본론으로 들어갈겡!
이제 너희는... 학급 재판에 들어갈 거야!"
"그리고~ 재판을 통해서
플로이드를 죽인 범인을 찾는 거고!"
"그리고 올바른 정답을 맞히게 된다면?
그 검정은 처형 당해 죽을 거야!"
"질서를 어지럽힌 이에게
자비로운 최후가 될 거야!! 개굴~"
"자자, 그럼 엘리베이터를 타구 내려가자!"
"엘리베이터? 이곳에 그런..."
덜컹–!
그 순간, 강당의 바닥이 흔들리더니...
우리는 점차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내려가는... 것인가?
...
우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하다간... 그대로 목숨을 잃을
학급재판을 앞에 두었으니까.
누가... 누가, 그를...
플로이드를 살해했는지 밝혀내야 해.

우린, 각자의 침묵을 지킨 채.
내려가는 진동에 몸을 맡겼다.
...
침묵이 어쩐지 아름답게만 느껴졌다.